연수원 내주고 체험행사 운영… 재계, 잼버리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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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된 가운데 재계가 대회의 정상 진행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물품, 봉사 인력 지원에 이어 대체 숙소와 각종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자체 연수시설을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경기도 용인 소재 신갈연수원을 잼버리 대원의 숙소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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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박물관 견학 진행도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된 가운데 재계가 대회의 정상 진행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한 물품, 봉사 인력 지원에 이어 대체 숙소와 각종 프로그램까지 마련하고 나섰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은 잼버리 대원들에게 자체 연수시설을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태풍 ‘카논’의 북상으로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잼버리 참가자 전원을 철수시키고, 수도권 중심으로 숙소를 변경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그룹은 이날부터 4박 5일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대원 160여 명의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코 글로벌R&D센터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숙소로 하루 최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경기도 용인 소재 신갈연수원을 잼버리 대원의 숙소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신갈연수원 수용 가능 인원은 200명이다. 코오롱그룹과 GS건설도 각각 용인 소재 인재개발센터와 엘리시안러닝센터를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잼버리 대원을 위해 각종 문화활동을 비롯한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실내 체육활동, 항공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SK, LG그룹은 공장과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롯데그룹은 수도권에서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현대차그룹은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들을 현대차 전주공장에 초청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연간 버스, 트럭 등을 10만3000대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 공장으로 오는 10일까지 일본, 말레이시아 등 잼버리 대원들이 공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기 전부터 재계는 대회의 정상 운영을 위해 지원에 앞장섰다. 폭염, 위생, 안전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각종 용품과 시설을 제공했고, 부족한 관리 인력을 메우기 위해 신입사원이나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기도 했다.
이날 156개국 3만600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버스 1022대를 이용해 새만금을 떠나 전국 각지로 떠났다. 정부는 오는 12일 잼버리 공식 종료 기간까지 일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콘서트는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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