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임대료보다 네트워킹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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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공간에 대한 수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인력 수요에 따라 공간을 탄력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공간과 창업가·투자사·컨설팅사 등과 네트워킹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을 훨씬 더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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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하는 창업공간 트렌드
오피스 설비보다 인적교류 중시
국내최대 창업허브 프론트원
입주 경쟁률 100대1에 달해
창업 공간에 대한 수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인력 수요에 따라 공간을 탄력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공간과 창업가·투자사·컨설팅사 등과 네트워킹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을 훨씬 더 선호한다. 탄력적인 인력 운용과 다양한 협업이 창업 성공의 핵심 요소라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허브 ‘프론트원’은 매년 입주 기업을 선발할 때마다 100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한다. 프론트원에 입주하는 기업은 업계에서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받게 되는 것에 더해 다른 창업가, 벤처캐피털(VC) 관계자, 창업 지원 기관 종사자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네트워킹 효과 때문에 프론트원에 들어와 기업을 키우려는 창업가들이 많다”며 “단순히 일하는 공간을 싸게 빌릴 수 있다는 점은 더 이상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피스 공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도 최근 창업 트렌드에 맞는 창업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파크플러스가 올 5월 오픈한 약 6000㎡ 규모의 코엑스점은 이미 1000건 이상의 입주 문의를 받았다.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500명이다. 개설 약 3개월 만에 공간 대부분이 꽉 찬 것이다.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는 올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공간 ‘AI 랩’이 430㎡ 규모로 들어오기도 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대규모 상업지구에 위치한 점과 인력 수요에 따라 언제든 사무 공간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프론트원 같은 창업 허브나 공유 오피스의 또 다른 강점은 멘토링 프로그램 같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매주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은 국내 유수의 VC 대표 등 업계를 선도하는 이들이 강사로 참여해 초기 창업가를 1대1로 1시간 동안 지도한다. 김 대표는 “단순히 공간을 임차하는 것보다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만나 서로 협업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선호되는 추세”라며 “창업 생태계가 고도화된 미국 실리콘밸리같이 네트워킹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간이 설계되고 구축되는 흐름이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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