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찬반 갈등' 원주 아카데미극장 앞 원주시-보존단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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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찬반갈등 속 철거가 확정된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 앞에서 극장보존 측과 원주시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부터 해당 극장 앞에서 원주시와 극장 보존단체 측(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 뒤엉켜 대치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뉴스1>
하지만 극장 보존단체 측 수십 명의 인원이 시청 직원들을 막아서는 등 대치를 이어가면서, 결국 원주시 직원들은 충돌피해 등을 우려해 진입을 포기하고 철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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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보존 찬반갈등 속 철거가 확정된 강원 원주 아카데미극장 앞에서 극장보존 측과 원주시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부터 해당 극장 앞에서 원주시와 극장 보존단체 측(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 뒤엉켜 대치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경찰도 인력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앞서 원주시는 이날 오전 극장철거에 앞서 집기류와 기록물 등을 반출하기 위해 수십 명의 직원을 투입, 극장 내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극장 보존단체 측 수십 명의 인원이 시청 직원들을 막아서는 등 대치를 이어가면서, 결국 원주시 직원들은 충돌피해 등을 우려해 진입을 포기하고 철수한 상태다.
향후 원주시는 경비관련 용역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보존 단체 측은 극장 주변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부터 2006년까지 운영 후 문화행사 공간 등으로 활용됐고, 현재 안전문제 등으로 문을 닫은 곳이다.
극장의 역사·문화가치를 내세운 '보존' 입장과 안전·유지관리를 지적한 '철거' 입장이 맞서왔고, 원주시는 지난 4월 극장철거를 발표, 그곳에 야외공연장을 조성키로 했다.
한편 원주시는 최근 건축위원회를 열고 극장 해체안을 다뤘고, 보존 측은 극장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는 상황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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