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4㎞ 녹조'…소양강댐 하류 취·정수장 먹는 물 '안전'

이재현 2023. 8.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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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함께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서 확산하는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를 위해 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춘천시, 인제군, 양구군 등 7개 기관은 녹조 제거 및 수질 모니터링 공조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관계기관의 견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가용 인력·장비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녹조 확산 방지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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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취·정수장 수질 검사 결과…원주환경청 등 확산방지 총력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폭염과 함께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서 확산하는 녹조 제거와 확산 방지를 위해 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폭염 속 녹조 제거 작전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는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넓게 퍼져 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수자원공사는 폭우로 오염원이 흘러들어온 뒤 폭염이 닥치면서 녹조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3.8.2 yangdoo@yna.co.kr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춘천시, 인제군, 양구군 등 7개 기관은 녹조 제거 및 수질 모니터링 공조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지난 달 28일 소양강댐 상류 유하거리 53㎞ 지점인 아미산 부근에서 녹조가 시작된 이후 49㎞인 38대교까지 약 4㎞ 구간에 걸쳐 조류가 발생했다.

2000년대 들어 가두리 양식장 등 호소의 직접적 오염원이 줄었음에도 소양호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녹조현상이 발생해 왔다.

다만 올해는 장마 기간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 유입 후 폭염의 영향으로 호소 내 수심이 얕은 정체 구역 수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면서 조류 성장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환경청의 설명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선박 및 인력·장비를 활용해 녹조 방제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한강 최상류' 소양호 상류에 사상 첫 녹조 발생 (인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는 2일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넓게 퍼져 있다. 한강 최상류이자 수도권 식수원인 이곳에 녹조가 발생한 것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 이후 처음이다. 수자원공사는 폭우로 오염원이 흘러들어온 뒤 폭염이 닥치면서 녹조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2023.8.2 yangdoo@yna.co.kr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해 인제대교 하류에 1차와 2차 조류 차단막을 설치한 데 이어 하류 인제대교 일원에도 3차로 400m 구간의 차단막을 설치 중이다.

원주지방환경청은 녹조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하루 단위로 녹조 제거 및 취·정수장 대응 상황 관리에 나섰다.

한국환경공단은 선박 1척을 파견해 오일펜스 등으로 녹조 제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협조 중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소양호 상류에 대한 조류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해 녹조 발생 구간을 중심으로 주변 오염원에 대한 지도 점검을 추진한다.

인제군과 양구군은 가축분뇨 배출시설 폐수 배출시설 등 주변 오염원 지도·점검에 나섰고, 춘천시와 인제군은 각 선박 1척을 투입해 녹조 발생 억제를 위한 물순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소양강댐 하류 소양 취·정수장에 대한 맛·냄새 물질 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 검사에는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관계기관의 견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가용 인력·장비를 적극적으로 동원해 녹조 확산 방지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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