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9~11일 전국에 직접 영향…중대본 최고 비상단계 격상

세종=손덕호 기자 2023. 8.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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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중앙재난안전본부가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2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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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지하차도·하천변 빈틈 없는 사전 통제”
기상청이 8일 오후 4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중앙재난안전본부가 8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2단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상향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지방 일부 지역에는 60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경상권 북부서부내륙과 동부 해안에도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하천변, 산간계곡, 야영장·캠핑장에는 피서객을 사전 통제하고 대피권고·명령을 적극 실시하라고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논둑이나 물꼬 관리,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태풍시 국민행동요령.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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