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축소시키자"…日정부, 불가능에 도전하는 인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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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문샷(Moonshot)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인재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샷 프로그램 9개 중 7개는 일본 내각부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R&D를 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선정했다"며 "나머지 2개는 젊은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Bottom-Up(상향식) 방식으로 R&D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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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문샷(Moonshot)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인재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샷은 1960년대 미국이 달을 보기 위해 망원경 성능을 높이는 대신 아예 달 탐사선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계획으로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마구치 미치나리(浜口道成) 전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JST) 이사장은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주최 행사에서 '일본 정부 R&D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KISTI는 국민 참여형 R&D 프로젝트 '나는 미래다'를 개시하면서 하마구치 전 이사장에게 발표를 요청했다.
하마구치 전 이사장은 이날 '불가능을 생각말라, 실패를 두려워말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는 2050년 '우리는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라는 물음을 통해 최근 9개 문샷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며 "문샷의 기본적인 개념은 파괴적 미래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샷 프로그램 9개 중 7개는 일본 내각부가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R&D를 Top-Down(하향식) 방식으로 선정했다"며 "나머지 2개는 젊은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Bottom-Up(상향식) 방식으로 R&D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젊은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모을 때 '변화는 당신에 달렸다, 당신이 2050년을 만든다'고 독려했다"며 "그 결과 30대를 중심으로 아이디어 129개가 모였고 6개월간 아이디어를 심화하면서 최종 2개 문샷 프로그램을 선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젊은 인재들 중심의 2개 문샷 프로그램은 연구 리더 평균나이가 42세에 불과하다. 2개 중 1개 문샷 R&D는 일본 전역에 불어닥치는 태풍을 축소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태풍이 시작되기 전 미세한 날씨 변화를 감지하고 애초부터 태풍이 약화되도록 인간이 개입하는 연구다. 또다른 문샷 R&D는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이 약물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연구를 지향한다.
하마구치 전 이사장은 "한국에 계신 연구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가장 큰 메시지는 실패를 두려워 말고 과거 예측을 뛰어넘으라는 것"이라며 "사람과 과학이 손을 맞잡고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길 기원한다"고 했다.
하마구치 전 이사장은 일본 과학계 '대부' 격이다. JST 수장을 맡았으며 나고야대 총장도 역임했다. 또 일본이 자국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긴급 발족했던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산하 '선진연구개발전략센터'(SCARDA)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KISTI는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이스포츠(E-Sports)경기장에서 '나는 미래다' 국민보고회와 결선대회를 개최했다. 나는 미래다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R&D는 10년 이상 전문가 지원을 받아 R&D가 이뤄진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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