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팬 뿔났다…'잼버리 파행' 만회에 K콘서트 출연 강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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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을 만회하기 위해 정치권이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등판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SNS에서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성명서가 돌아 주목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BTS(방탄소년단)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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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갑질로 K콘서트 강요 안돼"
성일종,국방부 요청 정면 반대
‘잼버리 파행’을 만회하기 위해 정치권이 아이돌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등판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SNS에서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성명서가 돌아 주목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BTS(방탄소년단)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며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민의 성원에 따라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현재 BTS는 멤버 제이홉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36사단에서, 진은 경기 연천에 있는 5사단에서 복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풍비박산난 ‘잼버리 파행’에 BTS가 구원등판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탄소년단 갤러리 일동’이란 이름으로 성명을 낸 네티즌은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BTS를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TS의 팬 커뮤니티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내부 여론에 따라 본 성명문을 발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보기 위해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서라도 BTS가 문화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한다” 면서도“현재 국방부의 육군 소속인 BTS의 김석진(진) 상병과 정호석(제이홉) 이병과는 달리 다른 멤버들은 민간인으로서 국방부에서 관할할 그 어떠할 권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TS의 완전체는 멤버 개개인의 의사가 철저히 반영되어야 한다” 며 “성일종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국방부에 압력을 가하는 작금의 행태야말로 잼버리 취지와 정신에 어긋나는 반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무대 위에서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사전에 전혀 논의되지 않은 상황 속에 급박한 일정에 맞춰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 BTS 개개인 멤버들에게는 상당한 심적 부담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에서 이에 대해 얼마만큼의 준비가 있었는지 검증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무대 점검을 할 수 있을 만한 시간적인 여력도 부족한 만큼, 팬들은 심히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개탄스러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팬들은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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