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밀고 BTS 끌고 하이브, 상반기 매출 1조
현대百 화재 여파 영업익 '뚝'
깜짝실적 휴온스, 첫 중간배당
제주항공·에어부산도 호실적
하이브가 창립 이후 사상 첫 반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앨범 판매량과 공연 매출액이 실적을 견인했다. 깜짝 실적에 주가도 장중 5%대까지 뛰었다. 8일 하이브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16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14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같은 기간 7.9%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맞이 불꽃놀이, 옥외광고 등 일회성 이벤트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2분기 매출액을 견인한 건 앨범, 공연, 광고 등의 직접 참여형 매출이다. 상반기에 판매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지난해 총 판매량인 2120만장을 뛰어넘었다. 공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4% 늘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공개하면서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5%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0.91%(2500원) 하락한 27만2000원으로 마무리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95.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21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8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839억원보다 136% 증가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날 휴온스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엽이익이 각각 13.4%, 64.5% 급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98.2% 증가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휴온스는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주당 300원을 이달 25일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회사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03억원으로 13.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52.3%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화재로 인한 영업 중단 영향으로 27.8% 줄었다. 면세점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942억원으로 65.9% 감소했다.
[조윤희 기자 / 정주원 기자 / 김지희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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