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도 물놀이를"…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거제 '댕수욕장'
[앵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함께 휴가를 즐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인데요.
거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해수욕장을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뙤약볕이 내리쬐는 해수욕장.
반려견들이 주인과 함께 모래사장 위를 뛰어놉니다.
튜브에 몸을 싣기도 하고, 구명조끼를 입고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거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이른바 '댕수욕장'입니다.
<임두환 / 댕수욕장 이용객> "일반 해수욕장은 아이들도 많고 눈치가 좀 많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여기는 주차장이나 씻는 곳 이런 것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까 놀기도 편하고 눈치도 덜 보여서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이곳은 전용 샤워장과 파라솔, 간식 교환소 등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을 갖췄습니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개장 한 달 만에 2천 마리 넘는 반려동물들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박종우 / 거제시장> "반려견 전용 구역을 지정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반려동물과 함께,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제 댕수욕장.
댕수욕장은 오는 20일까지 운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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