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곳곳서 불쑥"…도심 속 뱀·벌 출몰 소동

이상현 2023. 8. 8. 1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지치는 건 사람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늘한 곳을 찾아 이동하려는 뱀이 도심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고 벌들은 이때다 싶어 왕성하게 번식하면서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보닛을 여니 커다란 구렁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조대원들도 그 크기에 혀를 내두릅니다.

기다란 집게로 잡아 꺼내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아 안에 꼬고 있어. 잠깐만. 집게 하나 더 가져와 빨리. 집어! 집어! 잡고 있어요."

이달 초 대전의 한 공원에서 뱀이 발견됐고 인천에서도 산책하던 반려견이 뱀에 물리는 등 도심 속 뱀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뱀들이 서늘한 곳을 찾아 이동하면서 공원이나 호수 인근 산책로 등에서 발견되는 겁니다.

<문대승 / 한국양서파충류협회 이사> "파충류니까 온도 변화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고, 사실 40도가 넘어가는 고온에는 파충류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더 탈진할 수가 있어요."

번식기를 맞은 말벌들도 폭염 속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1,400여 명.

벌집 제거를 위한 소방 출동 건수도 4만 5천 건이 넘습니다.

뱀과 마찬가지로 모여있는 벌을 발견할 경우에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임철홍 / 춘천소방서 소방교> "벌집을 발견하셨을 때는 자세를 낮추고 신속하게 탈출하시면 되고 벌집을 만약에 접촉하게 되면 머리를 감싸신 다음에 20미터가량을 신속하게 탈출하시면 됩니다."

북상하는 태풍에 무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지만 벌들은 다음 달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뱀 #벌 #출몰 #주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