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통' 태풍 카눈 북상에 충남도, 대응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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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8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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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8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카눈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했다.
충남은 오는 9일 오후 9시부터 11일 새벽까지 카눈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기간 도내 강수량은 80∼200㎜, 바람은 초속 20∼30m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도는 앞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을 포함한 취약지역 480곳을 점검하는 한편 하천변·지하차도·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대형 크레인과 간판·첨탑 등 강한 바람에 떨어질 위험이 있는 위험물을 고정하도록 안내하고 선박과 어선 입출항을 통제한다.
아울러 보령항과 태안항에 정박 중인 대형 선박들이 서해 먼바다로 피항한다.
현재 보령항과 태안항에는 4만∼10만t급 석탄 운반선 5척이 정박해 있다.
이들 선박은 오는 9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피항을 시작해 기상특보 발효 전인 10일 0시 전까지 서해 먼바다로 대피를 완료하기로 했다.
도는 기상 예비특보 발령과 함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과 시설에 대해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신속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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