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교육감, 첫 재판서 불법선거·뇌물수수 혐의 “전면 부인”

신재훈 2023. 8. 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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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본지 6월 29일자 5면 등)이 피고인으로 선 첫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8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경호 교육감 등 6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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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본지 6월 29일자 5면 등)이 피고인으로 선 첫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춘천지법 형사2부(이영진 부장판사)는 8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경호 교육감 등 6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처음으로 피고인석에 선 신 교육감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면 부인 의사를 밝히면서도 증거자료에 대해 확인한 후 다음 기일에 구체적인 혐의 부인 취지를 밝히기로 했다. 신 교육감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 5명 중 4명이 마찬가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공소 사실과 증거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인정 여부를 정하고, 증인 신문 등 조사 계획을 잡기로 했다.

신 교육감은 재판이 끝난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38년 동안 평생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다. 오늘 도민 여러분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12년 동안 침체했던 강원교육을 우리 아이들의 학력과 인성을 위해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교육감은 불법 사조직을 설립해 선거운동을 하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청 소속 공직에 임용시켜주거나 관급사업에 참여하게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미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A씨와 B씨의 사건에 이번에 기소된 4명의 사건을 병합해 총 6명을 기소, 2개의 사건을 1개의 사건으로 합쳐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공판은 9월 8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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