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서울 영향권…서울시, 비상체계 유지

조현아 기자 2023. 8. 8.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제6호 태풍 '카눈(KAHNUN)'의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는 2단계 비상발령으로 대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카눈 대응 긴급 대책회의서 대비 태세 점검
[가고시마=AP/뉴시스] 제6호 태풍 카눈이 접근하면서 7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 오시마 항구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2023.08.07.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제6호 태풍 '카눈(KAHNUN)'의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는 2단계 비상발령으로 대비한다.

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카눈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25개 자치구청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도로시설물을 비롯한 가로수·공사장 시설물 안전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 부근 해상에서 매시 3㎞ 속도로 북북동진(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도 강)하고 있다.

태풍은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내륙을 관통해 11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 12일 중국 선양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시는 9일 저녁부터 태풍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시는 태풍 '카눈'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다는 특성에 따라 폭염 대비로 설치한 야외 그늘막, 옥외간판·가로수 등의 고정·결박 여부를 점검했다. 현수막, 공사장 임시 시설물,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도 조치했다.

지하차도·하천제방·산사태·급경사지 등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정비와 방수포 설치에도 나섰다. 저지대나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로와 빗물받이도 점검·청소를 완료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폭우가 내리기 전 환경미화원과 통반장을 통해 빗물받이 배수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하천, 저지대, 지하차도, 산사태 등 침수·안전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카눈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하천의 경우 예비특보 단계부터 공무원, 경찰, 자율방재단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가동해 진입을 사전 통제한다. 침수예보 발령 시에는 동행파트너를 통해 반지하 등 재해약자 가구를 방문해 위험 요소를 살피고 침수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했다.

지하차도는 침수위험 시 차량통제반을 배치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통제한다.

시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태풍 시 시민 행동요령'도 안내했다. 노후건축물 지붕, 축대, 상가 간판 등 강한 바람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시설물을 점검하고 위험이 있는 경우 임시 이동 등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천변 산책로 이용금지, 불가피한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집 앞 빗물받이 덮개 제거·쓰레기 반출 자제, 기상정보 경청·비상상황 대처 등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카눈의 영향권에 드는 이틀 동안 강풍 피해 대비, 비상시 동행파트너·돌봄공무원 등을 통한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며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철저한 근무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