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삔또 주한베네수엘라 대사대리 교체… 후임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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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뚜로 힐 삔또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대리가 주프랑스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임명 전까진 나타샤 빅토리아 파리아 주한 베네수엘라 2등 서기관이 대사대리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1965년 수교했음에도 양국에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를 통해 외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외교부도 주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를 교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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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1965년 수교했음에도 양국에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를 통해 외교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공식 행정부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지난 2018년 베네수엘라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주요 7개국(G7) 등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연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관련기사: "신은 멀고 미국은 가까워"… 베네수엘라 대사의 한탄 [김태욱의 세계人터뷰]
힐 삔또 대사대리의 프랑스 대사대리 임명은 사실상 영전으로 평가된다. 프랑스가 G7 국가일뿐 아니라 마두로 행정부를 공식 수반으로 적극 인정하려는 몇 안되는 주요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이후 2년6개월이 지났음에도 미국-베네수엘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다는 점에서 프랑스 대사대리는 베네수엘라에서 해외 공관장 중 최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 소식통은 최근 본지에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급격히 악화됐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반 트럼프'를 표방함에도 (트럼프 행정부 급격히 관계가 악화된) 베네수엘라·이란 등과 관계 개선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이란 등) 거대 산유국들과 악화일로를 걷는 바이든 행정부는 깊은 고심에 빠졌다"며 "유가 안정화를 위해 이란과 베네수엘라 중 한 국가를 택해야 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카라카스(베네수엘라 수도)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미국·베네수엘라)간 고위급 대화가 오갔음에도 마두로 대통령을 공식 행정부 수반으로 인정하지 못했다"며 "인권을 앞세운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인정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미래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른다"며 "결국 인권을 앞세웠던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의 덫에 빠진 꼴"이라고 강조했다.
고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생전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혁명가 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생전 국제 사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중요성을 설파했다"며 "특히 한국의 IT 기술 분야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의 석양과 동양의 조양을 예견한 인물이 바로 고 차베스 혁명가"라고 귀띔했다. 지난 2018년 한국에 부임한 삔또 대사대리 또한 차베스 행정부에서 교통통신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삔또 대사대리의 교체가 우리 정부의 대사대리 교체와 맞물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 외교부도 주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를 교체한 바 있다. 외교부는 지난 2021년부터 베네수엘라 대사대리를 역임한 여승철 전 대사대리의 후임으로 지난 2월 정한욱 현 대사대리를 임명했다.
김태욱, 정유진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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