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쾌청 하이브, 뷔와 함께할 3분기도 '맑음'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빅히트 뮤직

하이브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산하 레이블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앨범 판매와 콘서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덕이다. 3분기에도 하이브의 질주는 계속된다. 방탄소년단 솔로 프로젝트 마지막 주자 뷔가 앨범을 발매하며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이브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6,210억 원, 당기 순이익은 1,17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1.2%, 18.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7.9% 감소한 813억 원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행사와 위버스콘 페스티벌 개최 등으로 인해 영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진=하이브

2분기 매출 중 앨범 및 공연 매출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4,364억 원이다. 작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공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앨범 판매 부분에서는 세븐틴이 미니 10집 'FML'을 통해 6월까지 887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르세라핌, 엔하이픈 역시 힘을 보탰다. 슈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르세라핌, 엔하이픈 등은 월드투어에서도 맹활약했다. 

올해 1분기 하이브의 매출은 4,106억 원, 영업이익은 525억 원이었다. 상반기 내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결과 1~2분기를 합한 하이브의 상반기 총매출은 1조 316억 원, 영업이익은 1,3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9.4%, 6.8% 증가한 수치다. 

/사진=빅히트뮤직

당분간 하이브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뉴진스, 정국 등 소속 아티스트가 국내 차트는 물론 빌보드 메인차트에서도 선전을 거듭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의 마지막인 9월에도 '한 방'이 남아있다. 바로 뷔의 솔로 앨범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오는 9월 8일 오후 1시 뷔의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들의 군 입대 등으로 솔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뷔는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슬로 댄싱'(Slow Dancing)은 1970년대 로맨틱 솔 스타일로 자유롭고 나른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뷔의 이번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는 그룹 뉴진스를 총괄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협업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뷔의 제안으로 민 총괄 프로듀서가 음악, 안무, 디자인, 프로모션 등 그의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올 상반기 앨범을 발매한 방탄소년단 지민과 슈가(Agust D)는 각각 161만, 134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음 주자인 정국 역시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뷔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봄 직하다. 올 상반기를 훌륭하게 마무리한 하이브가 뷔의 솔로 앨범과 함께 3분기에는 얼마만큼의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