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위기경보 최고 '심각' 격상

변해정 기자 2023. 8. 8.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대본 3단계로…"9~11일 전국 직접적 영향"
인명 피해 우려지역 사전통제·주민대피 철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6호 태풍 카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8. kgb@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발생이 우려될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이번 조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오는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날 오후 6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23시간 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한다. 강원권(영동)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 서부 내륙·동부 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그 외에 전국 모든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반지하와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긴급 점검하고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끝내도록 했다.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태풍이 영향을 미치기 전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응급복구를 마무리 하도록 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과 하천변, 산간계곡, 야영장·캠핑장 등은 피서객을 사전 통제하고 대피 권고·명령을 적극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새벽시간대 대피가 어려운 만큼 오는 9일 오후까지 반지하 가구와 산지·하천변 주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에 대해 대피소로 전면 대피를 완료하도록 했다.

출근 시간대 많은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대중교통 증편과 이용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긴급 상황에 대해서는 재난문자 등 가용한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위험 지역에 대한 빈틈없는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8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2023.08.08. lmy@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