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이래경·김은경... 이재명 ‘영입인사 잔혹史’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영입한 외부 인사들이 잇달아 구설에 휘말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가 임명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최근 노인 비하 발언과 개인사 파문으로 논란이 되자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또 사고를 칠까 걱정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21년 11월 대선 후보 시절 조동연(서경대) 교수를 ‘1호 인재’로 영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육사를 졸업한 여군 장교 출신인 조 교수는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제기되면서 임명 나흘 만에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월 이 대표는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천안함 자폭설 등 과거 주장이 논란이 되면서 9시간 만에 사퇴했다. 이 명예이사장의 대타 격으로 임명한 김 위원장마저 온갖 파문을 일으키자 정치권에선 ‘이재명 영입 인사 수난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직후 N번방 사건 범인 추적 활동을 했던 박지현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586 용퇴론을 당내 상의 없이 발표했다가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의 한 중진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성남시장 등 선출직 경험은 있지만 국회의원은 처음”이라며 “초선 당대표의 한계가 잇따른 인사 참사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이 대표는 주변에 “당대표와 도지사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지자체에선 코드가 맞는 사람을 수직적으로 임명해도 괜찮지만 여의도에선 온갖 예기치 못한 논란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상대적으로 그런 감각은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때문에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4월 총선 때도 이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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