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넷마블, 하반기는 달라진다…신작 러시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8. 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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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신의 탑’ 기대 이상…연내 신작·중국 출시 10종
넷마블 사옥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다수의 신작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개선에 도전한다. 연말까지 국내외 시장에 7종의 신작을 출시하고 중국에도 3종의 게임을 내놓을 방침이다.

8일 넷마블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마블 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의 업데이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으나 신작 출시에 따른 사전 마케팅비 집행과 해외 자회사 인력 조정에 따른 일시적 퇴직 위로급 지급 등으로 비용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넷마블은 하반기에는 다수의 신작 출시에 따른 매출 성과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에만 7종의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9일 전략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9월 초에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선보인다. 자회사 카밤의 신작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도 9월 출시를 예정했다. 4분기에는 MMORPG ‘아스달 연대기(가제)’와 수집형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출시를 예고했으며 현재 얼리액세스 중인 3인칭 슈팅 MOBA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PC·콘솔 동시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모두의마블2’의 국내 서비스도 올해 11월로 예고했다.

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사진=넷마블 실적발표 자료 갈무리]
중국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등의 게임이 판호를 받아 현지 서비스 준비 중이다.

권영식 대표는 “‘일곱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500만명 이상 모집을 목표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라며 “‘일곱개의 대죄’는 9월 론칭 예정이며 ‘제2의 나라’는 추가 개발을 거쳐 4분기 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사업 초반 성과도 나쁘지 않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1위까지 이름을 올린바 있다.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랐고 현재도 10위를 유지 중이다.

권 대표는 “‘신의 탑’ 한국 지표는 매출과 리텐션 모두 기대치 이상이고 한국만 마케팅을 했지만 자연 유입된 전세계 이용자 지표는 과거 ‘일곱개의 대죄’와 비슷하다”라며 “조만간 웨스턴 지역부터 마케팅을 집행해 일본과 웨스턴에서 좋은 성과를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신작을 통해 매출을 늘리며 비용 효율화에도 힘써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상반기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신작 성과와 연동해 전년대비 마케팅비 비중을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인건비도 하반기에는 1분기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기욱 대표는 “비용 부분은 전체적인 효율성 관리를 통해 전년대비 크게 상승하거나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며 “차입금도 기존 외화 차입금을 올 6월에 원화 대출 차입금으로 차환해 환율 리스크를 줄였고 내년 6월 이전까지 유의미한 상환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올해 11월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참가해 차기작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월드 RPG, CCG, MMORPG 등 총 3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콘솔과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도 모색 중이다.

권영식 대표는 “올해와 내년 신작이 많아 새롭게 시작할 신작은 제한적일 것 같다”라면서도 “전반적인 신작 방향성은 멀티 플랫폼으로 콘솔과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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