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콘서트, 연이은 혼란에 대거 불참→BTS 수습설 뭇매···뉴진스 출연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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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잼버리를 기념하는 K팝 공연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지만, 뉴진스와 BTS 등 유수의 아이돌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잼버리 조직위는 콘서트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특히 뉴진스는 당초 11일 방송 예정인 '뮤직뱅크'에 미니 2집 '겟 업(Get Up)' 활동을 위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K팝 슈퍼 콘서트' 라인업에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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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미흡 논란이 들끓고 있는 2023 새만금 잼버리. 잼버리 행사의 피날레로 운영위원회가 준비해 온 ‘K팝 공연’마저 파행에 파행을 겪고 있다. 한 번의 공연 취소와 두 번의 일정 변경 등으로 당초 출연을 확정했던 가수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한 것. 설상가상으로 정치권에서 구원투수로 BTS가 나서야 한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팬과 대중들 모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소재 월드컵경기장(상암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이하 'K팝 슈퍼 라이브')가 열린다고 밝혔다. 새만금 잼버리의 폐영식도 같은 곳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취소·변경·또 변경...혼돈 스케줄에 대거 불참 선언
앞서 'K팝 슈퍼 라이브'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우 장동윤과 스테이씨 시은, 세은이 사회를 맡고, 그룹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이채연, 네이처, 에이티오비, 싸이커스 등이 참석해 170여 개국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소와 날짜가 두 번씩 변경되며 참여 라인업에도 변동이 생겼다. 'K팝 슈퍼 라이브' 개최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제기되며 공연은 한 차례 취소됐다. 이후 공연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최로 한 차례 장소와 시간이 바뀌었고,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한 번 더 변경됐다.
한 번의 취소와 두 번의 일정 변경에, 당초 출연을 확정했던 가수들은 대거 불참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장동윤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불참을 결정했다. 스테이씨 멤버들도 스케줄 조율에 실패해 불참하게 됐다. 베리베리, 엔믹스 측도 연이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이 3일 남은 이날까지 공개된 건 날짜와 장소일 뿐이다. 잼버리 조직위는 콘서트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BTS 동원해야" 성일종 의원 발언 '뭇매'
이러한 상황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멤버 진과 제이홉이 복무 중이다.
성 의원은 이날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서도 "국가가 어려울 때 BTS만이, BTS를 비롯한 한류를 중심에서 이끄는 청년들이 나서서 무너진 국격을 회복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BTS의 팬덤에서도, 대중에게서도 싸늘한 질타를 받았다. 운영위의 미흡한 준비와 부실한 운영으로 비판 받은 '잼버리 사태'를 BTS로 수습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방탄소년단 갤러리'는 "BTS가 정부의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K-POP 콘서트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성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관련 부처,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와 같이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뉴진스, 'K팝 슈퍼 콘서트' 구원투수 될까
'K팝 슈퍼 콘서트'는 KBS 1TV가 주관한다. 이에 따라 공연 라인업은 같은 날 결방하는 KBS '뮤직뱅크'에 출연을 예정한 대다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뉴진스는 당초 11일 방송 예정인 '뮤직뱅크'에 미니 2집 '겟 업(Get Up)' 활동을 위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K팝 슈퍼 콘서트' 라인업에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최근 '겟 업'의 타이틀곡 전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올리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출연을 확정할 시 BTS에 버금가는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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