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정점 이미 찍었다… 기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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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 수요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태풍, 장마 등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기온이 낮아지면 전력수요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습도가 높아져 수요가 올라갈 수도 있다"며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력수요에도 변수로 작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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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 수요로 전력 사용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전력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태풍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태양광 등 발전량이 감소할 수 있어 전력수급 불안정이 우려된다.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6시 45분기준 전력수요는 9만3796메가와트(㎿)까지 올라 예비율이 11.93%를 기록했다. 이는 전력거래소가 예상한 전력수요 9만3100㎿를 웃도는 수치다.
전날에는 한때 전력수요가 9만4115㎿까지 치솟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망한 9만2900㎿를 넘어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 국내 전력공급능력은 10만4297㎿로 전력수요가 최대치일 때 예비전력은 1만682㎿에 예비율은 11.4%를 기록했다.
앞으로 여름철 예비력 확보 변수는 기후다.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태풍, 장마 등으로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지역에 밀집한 태양광 발전량은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태양광 발전량은 10만㎿를 넘어섰으나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달 15일에는 7만㎿대 수준에 그쳤다.
10일 한국에 직접 영향을 줄 태풍 '카눈'도 변수다. 전력당국이 전력수요 피크 기간으로 예상한 8월 둘째주에 강한 태풍으로 발전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태풍으로 인해 발전기와 송전선로 등 설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기온이 낮아지면 전력수요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습도가 높아져 수요가 올라갈 수도 있다"며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력수요에도 변수로 작용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경기도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관제센터를 방문해 태풍 '카눈'의 영향권 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영남지역의 주요 발전·송변전시설 근무자들과 유선통화를 갖고 태풍에 대비한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7일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기록한만큼, 언제든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긴장감을 가지고 여름철 대책기간 끝까지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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