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칼부림 예고 글 올린 20대 구속영장…"재미로 그랬다" 진술

강태현 2023. 8.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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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6분께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다른 사람들도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리니까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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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 난동 범죄 대응 추진단(TF) 구성…단속·예방 총력
강원 춘천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강원 춘천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20대 A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6분께 춘천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제목의 글과 흉기 사진 등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다른 사람들도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리니까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Forensic·디지털 증거 추출) 결과 등을 통해 여죄가 있는지 살폈으나 추가로 드러난 범죄 정황은 없었다.

앞서 지난 5일 원주역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한 뒤, 마치 이를 발견한 것처럼 제보하는 자작극을 벌인 10대가 범행 당일 영월에서 붙잡혔다.

이에 강원경찰청은 흉기 난동 범죄 대응을 위한 추진단(TF)을 꾸려 집중단속과 예방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도형 청장은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에 경력을 배치해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흉기·협박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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