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시장·군수에 "태풍 위험지역 점검·선제 대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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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과도할 정도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박 지사는 1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시장·군수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강풍 피해, 양식장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전 대피와 통행 제한에 대한 조치를 선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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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과도할 정도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박 지사는 1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내 시장·군수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강풍 피해, 양식장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전 대피와 통행 제한에 대한 조치를 선제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토지형질 변경 지역과 도심지 옥외광고물, 타워크레인, 비닐하우스 등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며 "피해 발생 시에는 응급 복구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명 구조 시에는 철저하게 안전조치하고 재난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무엇보다도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지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태풍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박 지사는 지하차도, 해안가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점검현황과 양식장과 옥외광고물 등 강풍 취약 시설 대비 상황과 함께 유사시 신속한 주민대피와 긴급복구 체계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오전에는 창원천에 인접한 창원 명곡지하차도를 직접 찾아 ▲ 지하차도 차단시설 운영 실태 ▲ 배수펌프 시설 작동 여부 ▲ CCTV 운영 실태 ▲ 지하차도 통제기준 등 태풍 북상에 따른 지하차도 전반을 점검했다.
경남도는 도내 총 60개소의 지하차도 중 연장 40m 이상 침수 위험 지하차도는 25개소이고, 이 중 9개소는 하천변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창원천과 연접한 연장 450m의 명곡지하차도는 태풍 내습 시 침수위험이 큰 지하차도 중 하나다.
박 지사는 "창원천 주변 지하차도는 하천 범람 위험이 상존하므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경찰, 소방과 긴밀히 공조해 지하차도 진입을 선제 차단해야 한다"며 "재해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도심지에서 인명피해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 태풍 피해 최소화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경남도는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파도 휩쓸림 등 우려지역 77개소, 지하차도 31개소, 둔치주차장 36개소, 저지대 침수 취약도로 40개소 등을 사전 통제 준비 중이다.
지방어항 67개소, 해수욕장 27개소, 수상레저 104개소, 수산 증(양)식장 2천779개소를 점검해 재해취약지역 안전 관리 및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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