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과학기술 창업 열기, 내년 샌프란시스코 UKC에서 이어진다
뒤이어 20대 젊은 청년이 나섰다. 3차원(3D) 기술 기반 스타트업 ‘리빌더AI’ 소속의 이 창업가는 3D 기술로 보험 사기를 잡는 기술을 선보였다. 차량 손상 부위를 이미지로 분석해 대략의 수리비를 산정하고, 정비소의 과잉 청구를 막는 개념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업인 이 스타트업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체를 찍으면 AI가 자동으로 3D로 전환시켜주는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UKC가 창업가들의 열정을 담은 발표로 끝이 났다. 백발 노인부터 20대 젊은 창업가까지 발표에 나서 과학기술 기반으로 한 창업에 뜨거운 열정을 보였으며 약 1000명의 과학기술자와 기업가, 정책 결정자들은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열띤 학술 토론을 벌였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견, 혁신, 그리고 전파’ 주제답게 메시를 능가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새 천문학 시대를 열고 있는 중력파 천문학, 미래 핵심 기술인 양자컴퓨터, 첨단 우주쓰레기 처리 기술, 뇌질환 정복 등과 관련된 세션들이 진행됐다.
손용호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센트럴플로리다대 재료공학과 교수)은 “미국에 있는 한인 과학자들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과 미국의 실질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자리였다”며 “한인 과학자들이 다른 학자들과 교류하고 관계가 두터워지며 과학기술 역량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내년 UK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햐앗트 리젠시 공항호텔에서 열린다. ‘과학기술과 자율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개최된다. 탐 오 KESA 차기 회장(로체스터공대 교수)은 “내년 행사는 산업적 측면을 강조할 것”이라며 “연구가 학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산업계로 뻗어야 결국 사회적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KC는 한국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들까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다. 매년 발표되는 논문 수만 1000건에 가깝다. 1974년에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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