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피로 아직?' 첫 시티투어 신청 영국대원 180명 중 23명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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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대회 첫날부터 이어진 조직위의 '부실운영' 탓에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 인천 체류자들이 8일 첫 지역 시티투어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G-타워에는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다가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과 통솔자 23명을 태운 시티투어 버스가 도착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벗어나 조기 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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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잼버리 대회 첫날부터 이어진 조직위의 '부실운영' 탓에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 인천 체류자들이 8일 첫 지역 시티투어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G-타워에는 잼버리대회에 참가했다가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과 통솔자 23명을 태운 시티투어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한층 가벼운 발걸음과 옷차림을 한 채 G-타워 안으로 이동했다. 퇴영 직후 짊어지고 온 무거운 캠핑장비와 짐을 벗어던져 한결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열악한 새만금 캠핑환경에서 얻었던 기억은 지운 채, G-타워에서 송도 일대 전망을 본 뒤, 세계문자박물관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대 소년소녀대원들은 이동하며 서로 장난을 치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오후 4시30분 당초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이어질 일정을 취소하고 쇼핑을 위해 트리플스트리트로 이동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벗어나 조기 퇴영했다. 대회 첫날부터 폭염과 모기등 벌레에 시달린데다가 화장실등 편의시설 미비로 철수를 결정했다.
영국 대원 1060명은 지난 6일 인천 중구 소재 3개 호텔에 나누어 체류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게 관광 일정을 제공했고, 180여명이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시티투어에 참여하기로 한 180여명 중 이날 투어에 참여한 인원은 23명에 불과했다. 무더위 속에서 이어질 관광보다는 휴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회 8일차인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결국 새만금에서 참가자 전원의 조기철수를 결정했다. 부실운영에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까지 예고되면서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새만금 잼버리 캠프에서 철수해 수도권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인천지역에는 27개국 3738명이 숙소 총 8곳에 나누어 머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인천에는 지난 6일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해 인천 영종도에 머물고 있는 영국대원 1060명까지 총 4317명이 머물게 됐다.
경찰은 이날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대, 포스코 인재창조원 등 각 스카우트 대원 도착 전 체류지에 경비, 교통 등 경력 34명을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공공안전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관광코스와 체류지 인근에 대한 순찰 강화 및 교통관리 지원을 할 예정이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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