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태풍 카눈 내륙 휩쓸기 시작... 체감온도 33도 ‘무더위’ 여전

©bnt뉴스: 서울, 오늘날씨, 내일날씨

오늘(8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겠고, 밤(18~24시)까지 경기남부, 충청권, 전라권, 경상서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해당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충남과 전라권 중심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또한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 제주도해상과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안쪽먼바다, 동해중부해상, 동해남부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35~65km/h(10~18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의 해상에도 점차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되겠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풍랑특보는 태풍특보로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6도 △춘천 33도 △강릉 29도 △대전 36도 △대구 35도 △전주 36도 △광주 37도 △부산 35도 △제주 33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오늘(8일) 전국날씨

수요일인 내일(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오전(09~12시)에 전남남해안과 경남권, 오후(12~18시)에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 밤(18~24시)에 그 밖의 전국으로 비가 차차 확대되겠다.

또한 강원영동과 경상권해안, 경상서부내륙, 전라동부내륙, 전남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40~60mm(강원영동 시간당 60~80mm, 곳에 따라 10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최대순간풍속이 전남남해안, 경상권해안에는 145km/h(40m/s)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 충남서해안, 제주도에는 90~125km/h(25~35m/s), 인천.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청권내륙에는 70~110km/h(20~30m/s), 서울.경기북부내륙에는 55~90km/h(15~25m/s)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태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남해동부안쪽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제주도해상, 동해상에는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에 따라 기상조와 높은 파고가 더해지면서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 내일(9일) 오전 전국날씨

주요 도시별,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제주 27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3도 △춘천 30도 △강릉 27도 △대전 33도 △대구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30도 △제주 29도 등이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수도권서부와 충남권, 충북중부, 전라권을 중심으로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

강원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어 10일(목)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가 되겠다.

11일(금) 태풍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흐리고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29~32도가 되겠다.

12일(토)~18일(금)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가 되겠다.

이번 예보기간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는 곳이 많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태풍 카눈 예상 이동경로

한편 카눈은 이날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2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북동진 중이다. 오전까지 시속 10㎞도 안 되던 카눈의 이동 속도는 북위 30도 전후로 올라서면서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귀포시 동남쪽 220㎞ 해상에 진입,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해상까지 북상하며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상북도 동해안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일 위험한 시간대는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가 되겠다.

현재 기준 카눈 중심기압은 970hPa로 철도가 탈선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녔으며, 기상청 역시 경험하지 못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카눈은 현재 한반도 양쪽으로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끼여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반도에 진입하는 9~10일께 속도는 현재보다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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