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사 10명 중 9명 이상 교육활동 침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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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종시 유·초·중고등·특수 교원 892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교육활동 침해 및 민원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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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교육활동 침해를 경험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종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종시 유·초·중고등·특수 교원 892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교육활동 침해 및 민원 관련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 활동 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교원은 94.5%,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보호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교원도 93.8%에 달했다.
타 지역에 비해 세종시 교육활동 침해 정도 및 횟수가 많다고 느낀 응답자는 94.1%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교원이 느끼는 세종시의 교육활동 침해 정도와 빈도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는 교육활동 부당간섭(민원), 모욕 및 명예훼손, 협박 순으로 나타났다.
대처 방법으로는 관리자 및 동료교사와 사안 공유 및 상담, 혼자 해결해보려는 노력(병원치료, 변호사상담), 가족과의 상의 및 상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원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설치된 교권보호위원회에 교권침해 사안으로 정식 접수해 처리되는 경우는 전체 응답 중 2.6%에 불과했다.
교육활동 침해의 주된 원인으로는 교권 약화 및 교사에 대한 존중 부족, 가정교육의 약화, 아동학대법, 학생인권이 강조된 교육현장 및 사회적 분위기 순으로 응답했다.
교육활동 침해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제재 강화, 아동학대법(정서적 학대)개정 및 생활지도법 강화, 교원에 대한 사회전반의 인식개선,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권보호위원회 업무처리에 대한 교육청 지원 및 이관 등으로 나타났다.
주관식으로 응답한 학부모 및 학생 교권침해 사례에는 욕설 뿐만 아니라 "00씨 밤길 조심해"라는 내용의 협박도 있었다.
또 학생에게 신체폭력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학부모에게 학교생활기록부 수정을 요구 당한 사례, 학부모가 밤늦게 또는 이른 새벽에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는 경우, 학생 옷에 녹음기를 꿰매 보낸 사례 등이 있었다.
세종교총 남윤제 회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세종시 교원들이 겪고 있는 교육활동 침해 및 민원의 심각성을 확인했다"며 "교육활동 침해 감소를 위한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교육부와 교육청, 시의회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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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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