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하는 데까지 하겠다고, 너무 고맙지만"... 양의지 옆구리 근육 1.8cm 손상→결국 1군 말소 '두산 초대형 악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가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양의지가 1군에서 말소된 것이다. 대신 김민혁이 콜업됐다.
양의지는 최근 들어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4일 KT전에서는 편도가 부어 경기 막판 교체됐다.
5일 경기서는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6일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유는 옆구리 통증이다. 편도가 부어 기침할 때부터 옆구리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결국 7일 정밀 검진 결과를 받았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8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검진 결과 근육이 1.8cm 찢어졌다고 한다. 회복에는 짧게는 2주, 최대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본인은 해보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그 마음은 너무나 감사한데, 계속 하다가 더 크게 다칠 수 있다. 잘못되면 (회복하는데) 2~3달이 걸릴 수 있다. 팀으로서는 여기서 끊어줘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2년 총액 152억 원의 FA 계약으로 친정팀에 돌아온 양의지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올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23 9홈런 44타점 등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율 1위, 타점 2위, 홈런 3위인 만큼 공격력에서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양의지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3위 경쟁 중인 두산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두산은 8일 현재 5위를 기록 중이다. 3위와 4위 NC와 KT에 1경기차로 뒤져있다. 6위 KIA와도는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로하스(우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재환(좌익수)-김민혁(1루수)-박유연(포수)-허경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포수 마스크는 박유연이 쓴다. 제2 포수 장승현이 지난 6일 오른손 검지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날은 박유연이 먼저 안방마님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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