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라스, 연맹 상벌위 징계 후 수원FC 엄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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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라스 벨트비크(31·네덜란드)에 대한 엄벌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확정된 이후에 내리겠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수원FC는 내부 회의를 통해 연맹 상벌위원회가 개최된 이후에 징계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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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라스 벨트비크(31·네덜란드)에 대한 엄벌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징계가 확정된 이후에 내리겠다고 8일 밝혔다.
라스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라스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에 수원FC는 "라스의 음주운전 사실을 접했다"며 "이를 수원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보고할 예정이다. (음주운전처럼) 큰 문제에 대해서는 매뉴얼대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사안에 대해 사태의 위중함을 인지했다"면서 선수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 선수에 대해 구단 차원의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원FC는 내부 회의를 통해 연맹 상벌위원회가 개최된 이후에 징계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징계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수원FC는 8일 구단 채널을 통해 "타 구단 사례와 같이 아무 조건 없는 계약 해지는 향후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연맹 상벌위원회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구단 선수단 운영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리그에서는 음주운전을 한 외국인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이 해지되면서 한국 무대를 떠난 바 있다.
지난해 7월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던 쿠니모토와 올해 4월 FC안양의 조나탄이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구단들은 사고를 친 선수들과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이후 두 선수는 모두 해외 무대에서 버젓이 활약, 주축 선수를 시즌 중 잃게 된 구단만 피해를 보게 됐다. 그로 인해 팬들은 과연 음주운전 선수에 대한 계약 해지가 적합한 징계인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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