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급 오늘 고비…예비력 충분해도 변수 예의주시
[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전력 수요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비는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현재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태풍 등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8일) 오후 4시 기준 전력 수요는 92기가와트, 전력 공급은 105 기가와트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예비력은 12.9기가와트로, 전력 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비력이 4.5GW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요 '관심' 경보가 발령되며 대책본부가 꾸려집니다.
전력 당국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오후 5시 기준 전력 수요가 93.6 기가와트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전력 수요로 역대 최대치로, 정부가 당초 전력 수요 최고점으로 예상한 92.9기가와트를 넘어섰습니다.
최고 기온 35도가 넘는 폭염이 며칠간 이어지고, 주요 기업들도 여름 휴가를 마치고 재가동에 나서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현재 전력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한 어제 오후 5시 무렵에도 예비력은 10.7기가와트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가동이 정지됐던 한빛원전 2호기가 재가동되고 있고, 석탄, LNG 등 주요 발전기들이 총 동원되고 있습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피크 시간대에 태양광 발전에 이상이 생기거나, 태풍 등으로 발전이나 송전 설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설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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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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