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윤종규' 윤곽 나왔다…허인·이동철·양종희·박정림 등 6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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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나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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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숏리스트 3명으로 압축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의 윤곽이 나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향후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하여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숏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업계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부각되는 인물은 허인 부회장이다. 부회장들 중에서 유일하게 핵심 계열사인 국민은행에서 행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서다. 특히 KB금융이 출범한 후 회장 자리는 모두 행장 출신의 몫이었다. 허인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은행장으로 지냈다. 국민은행의 수익성을 크게 높인 것과 함께 조직 장악력 등을 인정받고 디지털 등의 부문에서 국민은행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KB국민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회장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다.
이동철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KB국민카드 대표 당시 해외부문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는 디지털부문, IT부문을 맡고 있다.
양종희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지난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초 부회장에 선임되며 부회장 3인방 중에서는 가장 먼저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차기 회장 후보로 주목받았다. 특히 윤종규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한다. 박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2014년 8월 여성 중 두번째 부행장에 올랐을 뿐 아니라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되며 국내 증권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회추위는 오는 29일에는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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