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6인 확정…내부 후보군 면면은

이주혜 기자 2023. 8. 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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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 4명, 외부 2명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3인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포함된 가운데 차기 KB금융 수장 후보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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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숏리스트 내부 4인·외부 2인 확정
내부 출신에 양종희·이동철·허인·박정림
(왼쪽부터)KB금융그룹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사진=KB금융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K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 4명, 외부 2명 등 6명으로 압축됐다.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3인과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포함된 가운데 차기 KB금융 수장 후보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후보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이다. 이들은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들이다.

부회장 3인은 1961년생 '동갑내기'로 일찌감치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KB금융은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면서 승계를 준비해왔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초 부회장에 선임됐다.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에 이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IT부문을 맡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부회장은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회장과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부문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부회장에 오르지는 못했으나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과 KB증권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KB금융에서는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한다. 내부 후보자 4인 중 유일한 여성이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롱리스트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향후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29일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다음 달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다음 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윤종규 회장은 6일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보낸 주주서한에서 "KB금융은 매우 훌륭한 최고경영자(CEO) 승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며 "이사회가 현명한 판단으로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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