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 놓치고 말지' 레비, 1445억도 거절...케인은 마감일 설정→뮌헨만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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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홋스퍼 회장에게 타협이란 없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총 8600만 파운드(약 1445억 원) 짜리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영입 포기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제안이 최후통첩이라며 압박했지만, 레비 회장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올여름에는 레비 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접근을 차단했기에 뮌헨이 유리하지만, 1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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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홋스퍼 회장에게 타협이란 없다. 1년 뒤 공짜로 해리 케인(30)을 놓치는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시간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총 8600만 파운드(약 1445억 원) 짜리 제안을 거절했다. 뮌헨은 영입 포기 여부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깨서라도 케인을 품으려 하고 있다. 8600만 파운드는 뮌헨이 지난 2019년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세운 기존 클럽 레코드 8000만 유로(약 1157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1993년생 선수에게 투자하는 이적료로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하지만 레비 회장을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뮌헨은 이번 제안이 최후통첩이라며 압박했지만, 레비 회장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그는 아예 미국 마이애미로 휴가를 떠났고, 다시 한번 케인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이적료의 대부분을 보너스가 아니라 선지급으로 받길 원한다. 게다가 추가 금액까지 원하고 있다. 그는 2500만 파운드(약 419억 원) 가까이 더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이적을 원하는 케인이지만, 그 역시 더 이상 기다릴 마음은 없다. 그는 이번 주말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했으며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토트넘을 떠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케인은 개막 뒤에 이적하는 행동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 자기 가족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여기고 있다.
물론 토트넘과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케인에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7142억 원)와 은퇴 후 구단에서 일할 기회를 제안할 생각이지만, 그는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40만 파운드면 지금 받고 있는 주급의 두 배 수준이지만, 케인에게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케인은 1년 뒤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새로운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다. 레비 회장은 케인이 이적료 없이 프리미어리그(PL) 라이벌 팀으로 이적할 위험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오다.
뮌헨으로서도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PL 최다골 기록(260골)까지 47골만 남겨둔 만큼, PL 내 잔류를 원할 수 있기 때문. 올여름에는 레비 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접근을 차단했기에 뮌헨이 유리하지만, 1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결국 뮌헨은 추가 제안을 고려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뮌헨은 선택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언한 마감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제안을 고민 중"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 측은 오는 13일 라이프치히전 이전에 새로운 제안을 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5일 안에 길고 길었던 케인 사가도 끝을 맺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이적료와 별개로 바이백 조항까지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혹시나 케인이 PL에 복귀할 시에 대비해 바이백 조항을 고집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든 그가 다른 PL 구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주말 내로 신입생 두 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과 함께하는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벤과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 영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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