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리니 그늘’ 새만금 떠난 대만 잼버리 서울 숙소 도착

2023. 8. 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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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숙영지였던 새만금을 빠져나와 수도권 등으로 향하는 가운데, 일부 대원들은 새로운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학교 관계자들과 성북구청 관계자들은 대만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 맞이에 분주했다.

고려대 인터네셔널 하우스는 이날 서울시가 잼버리 대원들에게 지공하기로 한 숙소 중 하나다.

156개국에서 온 참가자 3만7000명가량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위주로 전국 8개 시·도 소재 숙소 128곳으로 분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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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9시 새만금을 출발한 대만 잼버리 대원이 새로운 숙소인 서울 고려대 인터네셔널 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진 정목희 기자.

[헤럴드경제=정목희·박병국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숙영지였던 새만금을 빠져나와 수도권 등으로 향하는 가운데, 일부 대원들은 새로운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8일 오후 4시께 찾은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터네셔널 하우스. 학교 관계자들과 성북구청 관계자들은 대만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 맞이에 분주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성북구 하오(好). 성북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는 현수막을 들었다. 대만 대원들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새만금을 출발한 사람들이다.

4시 20분께 ‘잼버리 수송버스’라는 전광판이 붙은 노란색 버스가 하나둘 씩 숙소 근처로 들어섰다. 버스가 멈춰 선곳은 나무가 우거져 그늘인 숙소 인근. 상기된 표정의 대원들은 버스에서 하나둘씩 내려, 무거운 짐을 옮기기 시작했다. 일부 학생들은 인솔자의 지시를 받기도 했다.

고려대 인터네셔널 하우스는 이날 서울시가 잼버리 대원들에게 지공하기로 한 숙소 중 하나다. 서울시는 전날 12개 대학교의 기숙사(3090명)와 연수원 1곳(120명)을 숙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서울시는 여름 방학을 맞아 비어있는 대학교 기숙사를 중심으로 장소를 선정했다고 한다. 대원들이 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할 수 있고 샤워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곳을 우선 제공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서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체 버스 1014대 중 565대(55.8%)가 서울, 경기, 전북, 충북 등 전국 8개 시·도로 향했다. 오전 10시부터 출발해 약 6시간에 걸쳐 새만금 일대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날 오전 9시께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했다.

약 6시간가량 지난 현재 출차율이 절반을 겨우 웃도는 만큼 모든 대원이 새만금을 빠져나가는 시점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56개국에서 온 참가자 3만7000명가량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위주로 전국 8개 시·도 소재 숙소 128곳으로 분산 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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