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버튼 사라진 노시환의 ‘홈런 공장’…꾸준했기에 더 값진 성적
거포 3루수 노시환(23·한화)의 ‘홈런 공장’이 멈추지 않고 돌아간다. 30홈런 이상을 바라보는 페이스인데, 데뷔 첫 ‘홈런왕’ 타이틀도 먼 꿈이 아니다.
노시환은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4회초 무사 때 선두 타자로 나가 상대 선발 마리오 산체스의 7구째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23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인 SSG 최정(20개)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프로 5년 차에 거포로서 잠재력을 터트린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 부문 커리어하이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고 있다. 기존 노시환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개수는 2021년 18개였다. 지난달 5일 롯데전에서 이번 시즌 18홈런을 때리며 타이기록을 작성한 노시환은 같은 달 25일 키움전에서 프로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올 시즌 92경기에서 23홈런을 날렸다. 지금의 기세가 이어지면 최대 36홈런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최정의 시즌 홈런 페이스가 31개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노시환이 홈런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10월1~7일) 야구대표팀에 발탁된 노시환이 남은 52경기 중 일부를 소화하지 못하는 점은 변수다.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타점(66개) 1위, OPS(출루율+장타율·0.942) 2위, 볼넷(52개) 3위, 안타(111개) 4위, 득점(59개) 4위 등의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니, 상대 마운드 입장에서도 경계 대상 1호일 수밖에 없다.
노시환은 23호포를 날린 KIA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6출루’ 경기를 치렀다. 홈런 포함 3안타를 치는 와중에 볼넷을 3개 얻었는데, 노시환의 장타를 의식해 상대가 정면 대결을 피한 영향이 크다. 노시환은 이날 4-4 동점이던 11회초 2사 1·2루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기도 했다.
노시환의 올해 기록이 더욱더 값진 이유는 ‘꾸준함’에 있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을 만큼 체력과 부상 관리를 잘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이 걱정할 만큼 내야 수비에 대한 열정이 커 따로 지명 타자로 빠져 체력 관리를 하는 등의 상황도 거의 없었다. 노시환이 올 시즌 소화한 419타석 중 지명 타자로 나간 타석은 22번 밖에 없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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