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 회장 후보' 6인 확정, 본격 승계 경쟁…내부 인물에 무게

김남이 기자, 권화순 기자, 김도엽 기자 2023. 8.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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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는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 부회장(가나다 순)과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KB증권 사장)이 뽑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 등 그룹사 임원 4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6명의 1차 숏리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KB금융의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이 강력한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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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 + 외부 인사 2명 선정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인사는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 부회장(가나다 순)과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장(KB증권 사장)이 뽑혔다. 외부 인사 후보는 2명이 선정됐지만 공개하지 않았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내부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선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 등 그룹사 임원 4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6명의 1차 숏리스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오는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달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성과자료 등을 참고해 롱리스트 후보 19명(내부 9명, 외부 10명)을 평가했다.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후 김경호 회추위원장이 후보들에게 면접 의사 등을 물은 뒤 최종 숏리스트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후보자 4명은 시장에서 예상한 인물들로 구성됐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KB금융의 양종희·이동철·허인 부회장이 강력한 후보군이다. 여성 최초 국내 증권사 CEO인 박정림 총괄부문장(59)도 자산관리(WM) 분야 전문성을 갖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다.

KB금융은 CEO승계프로그램을 통해 차기 회장 역량을 꾸준히 검증했다. 매반기 단위로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관리하고 있고, 내부 회장 후보자 군을 대상으로 경영현안 주제발표, FGC(Future Group CEO Course), 이사회 워크숍 등을 통해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금융당국도 KB금융의 승계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 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중 한 명이었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6일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 롱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윤 회장은 지난 6일 주주서한을 통해 "KB금융은 매우 훌륭한 CEO승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며 "이사회가 현명한 판단으로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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