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또 흉기 소지 의심 신고 시민 불안

경찰 출동했으나 오인신고로 확인

경남 진주경찰서는 가호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학생을 따라가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오인 신고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진주경찰서 전경. 진주경찰서 제공

이날 오전 10시26분께 경찰에 “진주시 가호동 정보고등학교 인근에서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칼을 들고 학생을 따라다니는 것을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50대) 씨는 장모에게 이런 연락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문의 근원지인 장모에게 이 같은 사실을 목격했는지 확인했지만 장모는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사위에게 알려줬다고 했다.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신고 현장에 도착해 학교 내·외부를 수색하는 한편 방과 후 수업 중인 학생을 상대로 진술을 청취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학교시설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당일 작업 유무 확인에 나섰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청 관제센터 CCTV를 비롯해 학교 인근 도로변 CCTV를 확인한 결과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신문지에 싸여있다는 것도 칼이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오인 신고로 종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낮 12시5분께 진주시 주약동 옛 진주역 부근에서 오른손에 흉기를 든 채 이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