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에어컨은 옛말"...삼성·LG 참전한 에어컨 시장 판도 바꿀 '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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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도 다시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약 70만대까지 성장해 2020년 대비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6월까지 자사의 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대폭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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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역대급 폭염에 창문형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삼성전자, LG전자도 다시 뛰어들었다. '여인숙 에어컨'의 대명사였던 창문형 에어컨이 1인 가구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에어컨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금 인상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초기 구매와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는 창문형 에어컨을 대안으로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약 70만대까지 성장해 2020년 대비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6월까지 자사의 창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대폭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주로 여관이나 모텔 등에 많이 설치돼 '여인숙 에어컨'으로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각자 방에서 냉방을 원하는 '방방냉방(방마다 별도 에어컨 설치)' 트렌드가 확산되자 인기가 급상승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필요 없다. 창문만 있으면 소비자가 직접 설치·분리할 수 있어 세입자나 1인 가구에게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1인 인구 증가에 대기업들의 참전으로 전체 에어컨 시장에서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전통적으로 파세코 등 중소 가전사들의 아성이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에 재진출을 선언하며 판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창문형 에어컨을 단종했으나 15년 만인 지난 2021년 신제품 '윈도우핏'으로 재진출했다. LG전자도 2012년 이후 국내 출시를 중단한 지 10년 만에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로 다시 출사표를 냈다.
양사간 경쟁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실내기·실외기 일체형 창문형 에어컨인 2023년형 신제품 윈도우핏을 출시했다. 창문형 에어컨에 무풍 냉방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윈도우핏은 △냉방면적 19㎡ △에너지효율 1등급 △냉방능력 2.6㎾ △최저 소음시 32데시벨(㏈)의 사양을 갖췄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냉방면적 19.4㎡ △에너지효율 1등급 △냉방능력 2.36㎾ △최저 소음시 34㏈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열교환기 하단에 클린바스켓을 적용해 대장균 등 99.9%의 향균 효과, 저소음 모드에서 풍량을 5단계로 선택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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