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가정폭력 홀로 감당한 중딩엄마, "사는 게 힘들었다" 오열 [고딩엄빠4]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중3에 엄마가 된 '중딩엄마' 최미경이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한다.
9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중학교 3학년에 첫 번째 임신과 유산을 겪은 후, 두 번째로 임신하며 엄마가 된 ‘중딩엄마’ 최미경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최미경은 현재 네 살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일상을 공개한다. 또한 가슴에 품고 있던 비밀을 어렵게 털어놓아 스튜디오 출연진들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특히 최미경은 앞서 재연드라마를 통해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밑에 살면서, 부친의 폭력을 홀로 견뎌야 했던 상황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던 터. 직후,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최미경은 “어떤 게 제일 힘들었느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동생들을 보호하느라…”라면서 울먹인 뒤 “사는 게 힘들었다”고 답한다. 이를 들은 서장훈도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인교진과 게스트 엄지윤은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면서 울먹여 스튜디오는 금세 눈물바다가 된다.
가정폭력의 위협 속에서도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최미경은 “첫 번째로 아이를 지키고 싶어서고, 두 번째로 이제는 아버지에게 알려야 할 비밀이 있어서 (이를 밝히고자) 나왔다”고 말한다. 뒤이어 최미경의 고백을 들은 3MC는 “그야말로 (아버지에게) 죽을 결심을 하고 왔네…”라며 안타까워한다.
제작진은 “최미경이 전문가와 만나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 충격적인 결과와 믿을 수 없는 사연을 털어놔 전문가마저도 상담을 중단한 채 눈물을 쏟았다. ‘고딩엄빠4’를 통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최미경의 이야기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9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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