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경주시 '비상 대응 체제' 돌입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3. 8. 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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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태풍으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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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785곳 전수 점검, 사면붕괴 위험지역 대피시설 정비
강풍 피해 우려 시설물 등 결박 및 이동 조치
주낙영 시장 "단 한명의 인명도 피해 없도록 행정력 집중"

   

주낙영 시장이 감포항을 찾아 태풍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 경주시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6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 초기 대응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즉시 13개 협업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시설 전수 점검 △긴급대피 장소 확인 △강풍 피해 우려 시설물 결박 및 이동 조치 △정전‧통신 두절에 대비한 관련기관 비상연락망 유지 △긴급복구를 위한 장비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사태 취약시설 444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태양광 발전설비 303곳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38곳은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사면붕괴 및 침수위험지역 주민 139세대는 주민대피 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비상 시 주민대피를 위한 차량배치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덕동댐, 안계댐, 감포댐, 왕신지, 권이지, 화곡지를 비롯한 댐 및 노후저수지에 대한 상시 예찰을 강화하고 유사 시에는 하류주민을 즉시 대피시킬 계획이다.

강풍 피해에 대비해 415척의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하거나 피항 조치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과수 시설 등은 고정‧결박할 방침이다. 또 불법 현수막, 그늘막은 물론 옥상‧돌출간판에 대해서도 정비‧결박한다.

둔치 주차장 2곳, 지하차도, 세월교 등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위험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경찰 등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이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즉시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세대는 지역 이‧통장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정전‧통신 두절에 대비해 관련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도 유지한다.

또 재난문자, 옥외전광판, 마을방송, 예·경보시설 등을 활용해 수시로 시민행동요령을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침수방지 이동식 차수판 190개와 흡수성 순간 마대(워터댐) 1천장을 침수위험지역과 읍면동에 각각 배부 완료했다.

주낙영 시장은 "태풍으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고 재산피해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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