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비용 아꼈지만…매출 감소에 6분기 연속 적자(종합)
영업비용 7.9% 줄었지만 영업적자폭 전분기·전년비 확대
3분기 '신의 탑'·중국 '신석기시대' 흥행 성과 기대…하반기 신작 다수 출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넷마블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영업비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작 부재가 지속돼 매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더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441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로써 넷마블은 6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347억원), 전분기(282억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조 2059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동기 대비 54.0% 감소한 309억원, 영업손실은 65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해외매출은 519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6%를 차지했으며 전분기 대비 2%포인트 비중이 확대됐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 한국 14%,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북미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포인트 확대됐다.
장르별로 보면 2분기 매출은 캐주얼 게임 48%, RPG(역할수행게임) 30%,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13%, 기타 9% 등 순이다. RPG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늘었다.
넷마블은 올 2분기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비용을 줄였다. 올 2분기 영업비용은 6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1.5% 늘었다. 이 가운데 마케팅비용은 1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2.8% 늘었다. 3분기 신작 출시에 따른 사전 마케팅비 집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인건비는 1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0% 늘었다. 인력 조정에 따른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8% 각각 감소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이어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총 7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은 오는 9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아울러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등 판호작 3종을 중국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3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한국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스톤에이지’ IP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올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상반기는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화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7월말 출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국내 양대 마켓 매출 톱5를 기록하고 ‘스톤에이지’ IP기반의 ‘신석기시대’가 중국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하반기에는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기대 신작들이 다수 포진된 만큼 실적 부문의 개선과 함께 글로벌 게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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