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태풍에 야외시설물 철거

이삭 기자 2023. 8. 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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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2023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춘천시 제공=연합뉴스.

강원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태권도대회)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하기 위해 야외시설물을 임시 철거한다.

8일 춘천시와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시청에서 열린 태풍 북상 대책 회의를 통해 대회장 야외에 설치한 25개의 부스(텐트)를 임시 철거하기로 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태권도대회는 지난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경기는 실내인 호반체육관에서 열려 태풍에 큰 영향은 없다. 하지만 부대시설로 들어선 야외 체험장과 태권도 관련 홍보 부스 등이 태풍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철거를 결정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임시로 부스를 철거했다가 다시 재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식당 등으로 사용하는 야외 대형천막(가로 15m, 세로 70m)은 강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시설물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2000년 첫 대회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60개국 3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외국인은 48%인 1545명이나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해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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