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AI·ML 경험 대중화"… AWS, 국내 스타트업 지원

루크 앤더슨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AI/ML 매니징 디렉터가 8일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윤선영 기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국내 생성형 AI(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20년 이상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AI와 ML(머신러닝)기술을 대중화하면서 생성형AI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

루크 앤더슨 AWS APJ(아태·일본) AI·ML 매니징 디렉터는 8일 서울 역삼동 AWS코리아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AWS는 20년 이상 AI와 ML을 적극 활용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10만곳 이상 고객사에 AI 구축 역량 등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전세계 모든 산업과 기업에 실익을 가져다준다"며 AI·ML 대중화를 목표로 기업의 생성형AI 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앤더슨 디렉터는 AWS의 생성형AI 전략으로 △가장 쉬운 모델 구축 방법 △훈련과 추론을 위한 최고의 인프라 성능 △생성형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구축을 돕는 내부 역량 △다양한 FM(파운데이션모델)을 조합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유연성 등을 내세웠다. AWS의 '세이지메이커', '베드록', '아마존 베드록용 에이전트' 등은 이 같은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뒷받침하는 서비스다.

이미 국내외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AWS와 협력해 AI 역량을 쌓고 있다. 예컨대 LG AI연구원은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 기반 AI 아티스트 '틸다'를 구현하면서 AWS의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AI모델 훈련 속도를 59% 끌어올렸다. 글로벌 은행 BBVA는 '세이지메이커'와 '베드록'을 활용해 AI팩토리를 구축하고 1000명 이상의 데이터 과학자를 교육하고 있다. AWS '베드록'은 생성형AI 기반 시스템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앤더슨 디렉터는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AWS는 새한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진행한다. 6주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AI 모델·도구, 업계 전문가들의 비즈니스·기술 멘토링, AWS 액티베이트 프로그램 참여 기회, 최대 20만달러 상당의 AWS 크레딧을 제공한다. 오는 25일까지 등록 신청을 받으며 선정 결과는 내달 발표 예정이다.

앤더슨 디렉터는 "가장 혁신적인 역량은 떠오르는 기업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로 한국의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관련 앱을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