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367’ LG 최원태가 남긴 선물…야무지게 활용하는 영웅들, 급기야 리드오프 진출[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이 최원태(LG)가 남긴 선물을 쏠쏠하게 활용하고 있다. LG 코어 유망주였던 이주형(22)이 키움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더니 급기야 리드오프로 나선다.
키움은 8일 고척 롯데전에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중견수)-송성문(3루수)-김수환(1루수)-박찬혁(지명타자)-이지영(포수)-김준완(좌익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이주형이 이적 후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나간다.
이주형은 키움 이적 후 8경기서 30타수 11안타 타율 0.367 2홈런 6타점 5득점으로 펄펄 난다. 내, 외야를 병행하지만, 상대적으로 외야가 빈약한 키움에서 이주형이 내야수로 뛸 이유가 없다. 사실상 주전 중견수로 고정됐다가 지명타자로도 나갔고, 우익수로도 출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제일 잘 치고 있다.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다만, 풀타임 경험이 없어서 컨디션 관리 노하우, 체력관리 노하우 등을 습득하는 과정일 것이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아직까지 기대이상으로 잘 해준다”라고 했다.
경기 전 잠시 만난 이주형은 “감독님이 빼지 않고 기용해주니 열심히 하고 있다. 여유도 생겼다. 스윙이 크지 않아도 좋은 결과가 나온다. 본래 스타일대로 치고 있다. 정후 형 빈 자리를 메우기보다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내 정점인 스피드를 보여주고 싶다. LG에선 많이 못 보여줬다”라고 했다.
키움은 유망주들의 천국이다. 이주형도 “키움은 1군에서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이다. 팀도 훈련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훈련량도 줄여준다. 최근 내 스트라이크 존이 왔다 갔다 했는데, (성)성문이 형이 편안하게 하라고 힘을 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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