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진북면서 6·25전쟁 포탄 잔해…군 수거 "폭발위험 없어"

박민석 기자 2023. 8. 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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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경남 마산에서 전쟁 중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잔해가 발견됐다.

8일 마산중부경찰서와 육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3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망곡리의 한 야산에서 부식된 81㎜ 고폭탄 날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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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당시 45일간 격전 벌인 곳…"폭우 뒤 불발탄 발견되기도"
지난 6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망곡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81㎜ 고폭탄 날개.(독자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경남 마산에서 전쟁 중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 잔해가 발견됐다.

8일 마산중부경찰서와 육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30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망곡리의 한 야산에서 부식된 81㎜ 고폭탄 날개가 발견됐다.

당시 산을 오르던 마을 주민이 박격포 같은 포탄이 땅에 박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반으로부터 폭발 위험이 없다는 확인을 받고 포탄을 수거해 다음날인 7일 오전 9시30분쯤 육군 9탄약창에 인계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포탄을 6·25전쟁 전쟁 당시 사용된 81㎜ 고폭탄의 날개로 추정했다. 대공 용의점이나 폭발 위험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을 포함한 마산 전역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8월2일부터 9월14일까지 마산을 점령해 낙동강 방어선의 돌파구를 찾으려던 북한군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유엔군이 45일 간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마산방어전투에서만 국군과 미군 1000여명, 인민군 4000여명 등 양 측에서 500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해 마산 일대에서는 전사자 유해 발굴을 진행하거나 가끔씩 불발탄이 발견되기도 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6·25전쟁 당시 진북면 서북산과 옥녀봉에서 전투가 치열했던 만큼 집중 호우가 지나간 후 땅에 묻혀 있던 포탄이 발견되기도 한다"며 "면 이장 회의 때마다 불발탄 발견 시 대처 요령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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