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회장 후보에 양종희·허인·이동철·박정림+2명

이효정 2023. 8.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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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6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부 출신으로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4명이 포함됐고 외부 출신 2명은 비공개다.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부 출신 10명, 외부 출신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에서 6명의 1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허 부회장은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지냈다는 점이 주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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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2명 비공개…CEO 선임 절차 순조롭게 출발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6명의 윤곽이 드러났다. 내부 출신으로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4명이 포함됐고 외부 출신 2명은 비공개다.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내부 출신 10명, 외부 출신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군 롱리스트에서 6명의 1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회추위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양종희, 허인, 이동철 KB금융지주 부회장, 박정림 총괄부문장 [사진=KB금융지주]

우선 내부 출신 인사 4명 중 후계 프로그램으로 양성한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 3명이 포함됐다. 이들 3명은 모두 1961년생으로 동갑이다.

허 부회장은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지냈다는 점이 주목 받는다. 2020년 당시 차기 회장 선임 시에도 숏리스트에 포함돼 일찌감치 차기 회장 후보군에 안착했다.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과는 직속 후배다. 올해 1월부터는 KB금융에서 글로벌부문장, 보험부문장 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양 부회장은 지난 2020년 가장 먼저 부회장직에 올랐으며 KB금융에서는 재무통으로 꼽힌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비은행 부문에 정통하며 과거에는 KB금융의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 인수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금은 KB금융에서 개인고객부문장, 자산관리(WM)·연금부문장, 중소상공인(SME)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그룹에서 전략통으로 불린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KB국민카드 사장을 역임하는 등 보험·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 통합추진단장을 맡아 인수·합병(M&A)에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은 KB금융에서 디지털부문장, IT부문장을 맡고 있다.

내부 출신 중에서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도 숏리스트에 포함돼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당초 부회장 후보군 3인에 대한 후보군 포함에는 이견이 없었던 데 비해 박 대표는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2019년부터 KB증권을 이끌면서 현재 KB금융에서 총괄부문장과 자본시장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외부 후보 2명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향후 숏리스트를 6명에서 3명으로 압축 시 3명의 명단은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번에 확정한 숏리스트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추릴 계획이다. 이후 내달 9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1인 후보자를 확정한다.

앞서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에 취임해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9년간 KB금융을 이끌었으며 오는 11월 임기가 끝난다. 그는 지난 7일 회추위에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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