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海' 브랜드로 해안가 환경정화, 어촌 소외계층 지원

김보형 2023. 8.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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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에서 2016년 12월 분리해 출범한 수협은행은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최적의 금융지원과 함께 어촌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어촌마을 및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활동을 중심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어촌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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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확대하는 수협은행
강신숙 수협은행장(가운데)이 지난 5월 충남 보령 원산도해수욕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수협은행 제공

수협중앙회에서 2016년 12월 분리해 출범한 수협은행은 어업인과 회원조합에 대한 최적의 금융지원과 함께 어촌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월 실시하는 ‘어촌지역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 활동이다.

어촌지역은 젊은이들이 대부분 도시로 나가고 고령의 주민들이 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수협은행은 이런 특성을 반영해 2018년부터 은행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Sh사랑해(海)봉사단’을 구성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은 어촌마을 및 해안가 환경정화 플로깅 활동을 중심으로 해양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어촌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는 썰물을 타고 바다로 유입돼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해양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어업인들에게도 조업량 감소 및 선박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협은행은 해양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해양수산기관 및 유관단체들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협약을 맺고, 매달 한 차례씩 어촌지역에서 해안가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역 어촌계에 어업활동지원금과 바다환경보호지원금 등도 지원한다.

수협은행은 어업인과 어촌지역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펼치고 있다. 15년째 지속하고 있는 ‘사랑해(海) 이웃찾기’는 매년 설·추석 명절에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에 은행이 같은 금액만큼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어촌지역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나눔 행사다. 도시와 어촌 간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PC를 비롯한 디지털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랑해(海) PC나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서·벽지 청소년들에게 금융 교육을 제공하는 ‘1사(社)1교(校) 금융교육’도 진행 중이다.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매년 정기적으로 생활 물품을 기증하고 이를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해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자원 순환을 통한 친환경과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수협은행 영업점 직원들도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과 손잡고 독거노인 등을 찾아다니며 지원 물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협은행은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독도사랑카드’, ‘어촌복지예금’, ‘보고싶다 명태야적금’, ‘Sh해양플라스틱제로예·적금’ 등과 같은 의미 있는 공익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해양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Sh해양플라스틱제로예·적금은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고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착한 금융상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 판매로 조성한 기금은 매년 해양경찰청과 해양환경공단 등에 출연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사랑해(海)’ 브랜드를 앞세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착한금융’, ‘녹색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공익상품을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방침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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