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돈 내야 볼 수 있는 매년 600만명 이상 찾는 로마 인기 관광지

구소정 여행플러스 인턴기자(ksjung0916@naver.com) 2023. 8.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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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유료로 바뀐 판테온…미사 참여자 무료
수익금 70% 유지·보수비용, 30%는 로마 교구로

이탈리아 정부가 로마의 인기 관광지인 판테온 입장을 유료화했다.

로마 판테온 / 사진=언스플래쉬
트래블 앤 레저 등 외신은 7월부터 판테온을 입장하기 위해 5유로(약 7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25세 미만의 방문객은 2유로(약 2800원)의 할인된 금액을 내면 된다. 18세 미만의 관광객과 로마 거주자, 미사 참가자 등은 무료다.
로마 판테온 요금 안내 / 사진=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공식 트위터 @g_sangiuliano
판테온은 매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로마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판테온은 고대 로마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지은 로마의 건축물이다. 7세기 이후로는 로마 가톨릭교 성당으로 사용했다. 지금까지는 성당에 입장료를 내지 않는 로마의 관례에 따라 판테온에 무료로 방문할 수 있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Gennaro Sangiuliano)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지난 3월부터 판테온 입장료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판테온 유지와 보수를 위해 유료화가 불가피했다”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문화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거나 판테온 앞 매표소에서 직접 살 수 있다. 입장료 제도 시행 첫 주에 약 5만1275명이 판테온을 방문했고 약 20만 유로(약 2억8000만 원)의 수익이 났다. 입장료 수익금의 70%는 판테온 유지 보수 및 청소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30%는 로마 교구가 가져간다.

로마 판테온 / 사진=이탈리아 문화부 장관 공식 트위터 @g_sangiuliano
이제 판테온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오디오 투어와 가이드 투어도 신청할 수 있다. 오디오 투어는 8.5유로(약 1만2000원), 가이드 투어는 20유로(약 2만8000원)다. 추가 요금을 내면 라이브 음악 공연과 특별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는 올해부터 베니스에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10유로(약 1만40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한 바 있다. 로마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 콜로세움은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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