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턴' 라미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 갈 오피스물"

2023. 8. 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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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 아내로서의 입장보다는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가장 많이 부각된 것 같아요."

오는 11일 공개되는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의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일에 대한 캐릭터의 열정을 보여주는 데 우선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잔혹한 인턴'은 불혹의 나이에 경력직 인턴으로 취업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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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김인권, 엄지원, 라미란, 이종혁, 한상재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엄마나 아내로서의 입장보다는 순수하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가장 많이 부각된 것 같아요."

오는 11일 공개되는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의 주연을 맡은 라미란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일에 대한 캐릭터의 열정을 보여주는 데 우선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잔혹한 인턴'은 불혹의 나이에 경력직 인턴으로 취업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라미란은 7년 전만 해도 업계를 주름잡던 상품기획자(MD)였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7년간 육아와 가사에만 매진해온 주부 고해라를 연기한다.

고해라는 나를 위한 삶을 되찾기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만, 경력 단절이란 녹록지 않은 현실에 거절만 당한다. 그러던 중 동기였던 최지원에게 인턴직을 제안받고, 인턴으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라미란은 "각자 자신의 입장을 대입해서 보다 보면 분명 어느 한 장면에서는 꼭 와닿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을 살 만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품기획 실장으로 성공한 고해라의 전 회사 동기 최지원 역은 엄지원이 연기한다.

엄지원은 "그간 해보지 않은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이 작품은 오피스물에 코미디가 섞여서 전반적으로 밝고 유쾌하지만, 애잔한 장면들도 있다. 공감되면서 짠한 대본을 읽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원은 성공을 위해 개인 생활을 포기한 캐릭터예요. 한 길만 쭉 파왔죠. 나이 들고 보니 일은 잘하게 됐는데 마음이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2∼15, 17'(2013∼2016·2019), '시를 잊은 그대에게'(2018)를 만든 한상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 감독은 "경력 단절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는 출산 직후가 아니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라고 한다"며 "이런 경우를 실제로도 주변에서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한 번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사회로 나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는데, 현실적인 고민을 작품 속 캐릭터들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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