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위원장 "삼성, 전경련 재가입…준법위서 논의"

이현주 기자 2023. 8. 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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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임시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경련 재가입 검토는) 삼성에서 요청이 와야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아직은 요청이 안 왔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준법위는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문제를 위원들끼리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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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 입장 밝혀
"삼성측 요청 있으면 전경련 재가입 정식 논의할 것"
아직은 위원들끼리 검토하는 정도에 그쳐
"전경련 발상의 대전환 있다면 재가입 논의 가능"
[서울=뉴시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8일 삼성 준법위 정례회의를 위해 삼성 서초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동효정 기자) 2023.07.18.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문제와 관련, "필요하다면 임시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 삼성 요청이 먼저이며, 아직 그 요청은 오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 위원장은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경련 재가입 검토는) 삼성에서 요청이 와야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며 "아직은 요청이 안 왔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류진 신임 회장 추대 안건을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 변경,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통합안건 등을 처리한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이 다같이 복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열쇠를 쥐고 있는 삼성 준법위를 주목해왔다. 삼성은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뒤 준법위 논의를 통해 재가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준법위는 오는 22일 정기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 임시회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임시회 개최 필요성은 검토 중이고, 필요하다면 열 수 있다"며 "단 아직 삼성의 요청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준법위는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문제를 위원들끼리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위원장은 "삼성이 전경련에 재가입하는 것이 맞는지를 놓고, 위원들과 끊임없이 논의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전경련 재가입 문제와 관련해 22일 비정기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재가입 대상은 기존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이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18일 준법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헌법 119조 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이 기업의 경제상 자유와 창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인데 정치 권력이나 전경련이 이를 존중할 의사가 있는지, 스스로 확고한 발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것에 따라 위원회에서도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2일 개최하는 임시총회에서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한다.

류 회장은 재계에서도 '마당발'로 통하는데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의 고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이재용 회장과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2008년 이 회장에게 콜린 파월 전 미국 장관을 소개해줬고, 201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는 이 회장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류 회장 가문은 삼성가(家)와 혼맥으로도 연결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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