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전남 영광서 특별강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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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미래리더스아카데미가 오는 13일 오후 5시 영광미래교육센터에서 조은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하여 특별 공개강연을 진행한다.
8일 영광미래리더스아카데미에 따르면 조은 이사장은 1947년 영광군 출신으로 57년 전 영광을 떠난 후 처음 고향에 방문하면서 시작한 귀향소설과 같은 현장 일지를 로드 무비와 같이 책으로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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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영광미래리더스아카데미에 따르면 조은 이사장은 1947년 영광군 출신으로 57년 전 영광을 떠난 후 처음 고향에 방문하면서 시작한 귀향소설과 같은 현장 일지를 로드 무비와 같이 책으로 발간했다. 한국전쟁 당시 심하게 풍비박산된 한 가족사를 중심에 두고 고향 사람들이 들려주는 가까운 옛날 이야기와 전남 영광의 아픈역사, 그리고 한국의 근현대사가 씨줄과 날줄로 엮인 현장을 담담하게 기록하였다. 이야기의 중심에 둔 한 가족사는 저자의 가족사이다.
1947년 겨울 저자의 할아버지 환갑때 찍은 가족사진에서는 잔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어두움이 깔려있다. 그 사진에 10명도 넘는 손자손녀가 찍혔는데, 저자도 그 사진에 없지만, 손위 귀한 집안에서 매우 중히 여겼을 장손도 없다. 장손은 그때 북에 갔다가 길이 막혀 할아버지 환갑에 못 온 듯하다. ‘환갑사진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어서 그 사진에 끼지도 못한 15개월 배기 여자아이가 사회학자가 되어 기억과 경험, 의식을 동원해 가족사진의 의미를 퍼내는 장면은 롱랑 바르트의 푼크롬을 연상시킨다. 단순한 가족사진이라는 기호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간취하고 있다.
‘시국을 잘못 만난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며 전설이자 동화같은 개똥어멈 큰아들 이야기, 동네 머슴 ‘야든이’ 이야기 등 조은 이사장의 담담한 강의는 영광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문학적 관점을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동아(영광)|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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